올림픽 파트너는 쉽게 말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후원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영어로는 ‘The Olympic Parters’라고 쓰고 ‘TOP’이라고 줄여서 쓴다. 약자로 자주 듣게 되면 최고, 정상을 의미하는 본래의 말처럼 최고의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잘 지어진 단어라는 느낌이 든다.
올림픽에서 TOP에 선정되지 않은 후원사들은 올림픽 개최국에서만 올림픽 후원사로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공식 파트너, 공식스폰서, 공식 공급사, 공식 서포터, 기부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올림픽은 스포츠마케팅의 꽃으로 불린다.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면서 열리는 올림픽 특성상 글로벌 기업들이 타킷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근대올림픽이 개최된 때부터 기업 후원이 있었다. 올림픽 기간 중 기업들이 올림픽 광고를 하고 IOC에 재정적으로 기여해왔다.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에선 코카콜라가 콜라 1000박스를 내놓으면 처음 올림픽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코카콜라는 이후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해 최장 올림픽 파트너 기록을 갖고 있다.
IOC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1985년부터 4년 단위의 TOP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했다. 당시 TOP 기업들의 총액은 9600만달러였는데 2010년대에는 참여한 기업들의 총액이 10억3천만달러에 이르렀던 것으로 집계됐다. 원래 12개로 출발한 TOP 프로그램은 현재 15개로 늘어났다. 대부분이 다국적 기업들이다. TOP 기업이 되기 위해선 1억달러(7,750만 파운드/8,550만 유로)를 IOC에 지급해야 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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