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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노트] 우즈, 세인트 앤드루스와 마지막 이별 ...디오픈 2라운드 마치며 눈물

2022-07-16 06:03:24

 우즈가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디 오픈 제공]
우즈가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디 오픈 제공]
1라운드 78, 2라운드 75타. 컷 통과는 머나먼 꿈이었다. 하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세인트 앤드루스와 멋진 이별을 했다.
디 오픈을 3번이나 제패한 레전드를 떠나보내는 관중들은 5분 동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우즈의 눈에는 눈물이 잔뜩 고였다.
제150회 디오픈(총상금 1400만 달러) 둘째날 컷 오프에서 탈락하고 18번홀을 떠나는 모습이었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마무리하면서 이틀 합계 9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순위는 공동 최하위권이다.

우즈가 18번 홀 스윌컨 다리를 건너면서 갤러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디오픈 제공]
우즈가 18번 홀 스윌컨 다리를 건너면서 갤러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디오픈 제공]

우즈는 18번홀 스윌컨 다리 바로 앞에서 흰 모자를 벗고 오른쪽으로 갤러리에게 경의를 표하며 걸어나갔다. 통상 공식 은퇴를 한 전설들은 여기에서 손을 흔들고 작별 인사를 한 적이 많았다. 메이저 6승의 대회 해설자인 닉 팔도는 방송을 통해 ”우즈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직 은퇴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였다.
우즈는 다리를 건넌 뒤에 모자를 다시 썼다. 1분 후 다리에서 약 100야드 정도 지난 곳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2000년과 2005년 이곳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우승했고 2006년까지 디오픈 3승을 쌓았던만큼 마지막 순간에 감회가 밀려든 모양이었다.
우즈는 칩샷으로 두 번째 샷을 했고, 투 퍼트 파로 경기를 마쳤다. 가장 좋아하는 코스에서 경기를 가졌던 올해 디오픈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우즈는 " 다시 디 오픈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음 대회에 정상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제 아들이 이곳으로 돌아와서 경기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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