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시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진행된 2024-2025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인디애나를 123-107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전체 48분 중 47분 이상 앞서나가다가 경기 막판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중거리 결승슛에 110-111로 아쉽게 패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홈에서의 대승으로 인디애나에게 넘어갔던 주도권을 되찾았다.
2011-2012시즌 케빈 듀랜트(피닉스), 러셀 웨스트브룩(덴버),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을 앞세워 챔프전에 나섰지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마이애미 히트를 넘지 못했다.
프랜차이즈 첫 우승에 도전하는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NBA 30개 팀 가운데 최고 전력으로 꼽힌다.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에서 68승(14패)을 거둬 승률 83%를 기록했다.
NBA 역사에서 68승보다 많은 승리를 챙긴 팀은 스테픈 커리가 중심이 된 2015-20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3승 9패)와 마이클 조던이 버틴 1995-1996시즌(72승 10패), 1996-1997시즌 시카고 불스, 그리고 1971-1972시즌 LA 레이커스(이상 69승 13패)뿐이었다.

앨릭스 카루소, 루겐츠 돌트 오클라호마시티 전문 수비수들의 고강도 압박에 직면한 할리버튼은 실책을 5개나 저지르며 고전했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 MVP로 선정된 파스칼 시아캄(15점 7리바운드)도 쳇 홈그렌(15점 6리바운드), 제일런 윌리엄스(19점 5리바운드) 등 오클라호마시티 포워드진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슈터 에런 위긴스가 3점 5방 포함, 18점을 올리고 카루소가 20점을 몰아치는 등 벤치에서 48점이 나오면서 수월한 승리를 챙겼다.
1976년 NBA에 참가한 이후 우승이 없는 동부 4위 인디애나(50승 32패)는 슈터 레지 밀러가 활약했던 1999-2000시즌(준우승) 이후 25년 만에 나선 챔프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2차전 대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두 팀은 12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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