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의 티샷.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21540410122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나영은 22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잔여 경기를 6언더파 66타로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이다연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랐던 김나영은 2라운드에서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이다연에게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김나영은 악천후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전날 시작한 2라운드에서 7개 홀만 소화한 후 이날 나머지 11개 홀을 돌았다.
전날 오후 6시에야 2라운드를 시작해 땅거미가 내려앉은 오후 7시 49분까지 코스에서 뛴 김나영은 이날 오전 7시 시작된 잔여 경기를 위해 새벽 3시에 기상해야 했다.
하지만 이틀에 걸친 2라운드 경기에서도 김나영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7번 홀까지 버디 4개로 4타를 단축했던 김나영은 잔여 경기에서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2타를 추가로 줄였다.
작년 신인 시절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해 겨울 훈련 때 체중을 늘리고 체력을 단련했다는 김나영은 "오늘 오전 11개 홀을 포함해 최종 라운드까지 29개 홀을 돌아야 해서 체력이 조금 걱정되긴 한다"면서도 "오전 경기를 치르고 금방 최종 라운드가 이어지다 보니 긴장을 덜 하게 되는 좋은 점도 있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최종 라운드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작년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이다연은 2023년 9월 하나금융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다연은 1라운드를 이틀에 걸쳐 치렀지만 2라운드는 전날 하루 만에 모두 완료했다.
작년 신인왕 유현조가 이다연에게 2타 뒤진 3위(11언더파 133타)로 통산 2승에 도전한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이동은은 5타 차 6위(8언더파 136타)로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다.
KLPGA투어 4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기록한 박희영(38)은 이날 2라운드를 마치고 은퇴했다.
박희영이 18번 홀에서 홀아웃하자 동생 박주영이 언니와 포옹하며 은퇴를 축하해주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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