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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냐' 마야 스타르크 퍼터 파손 촌극! 홧김에 부러뜨려 웨지로 퍼팅

2025-06-23 22:12:42

스타르크의 티샷./ 사진=연합뉴스
스타르크의 티샷./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US여자오픈 골프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경기 중 홧김에 퍼터를 파손하는 바람에 남은 홀들을 웨지로 퍼팅하는 희극을 연출했다.

스타르크는 23일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5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고 파에 만족해야 하자 그린을 벗어나며 골프 가방을 퍼터로 격하게 내리쳤다.

너무 세게 내려친 탓인지 퍼터 헤드가 부러져 버렸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정상적인 스윙 과정에서 손상된 클럽만 경기 중 교체나 수리가 허용된다. 화를 내며 골프 클럽을 던지거나 내리치는 등 고의로 파손한 경우에는 교체나 수리가 금지된다.

따라서 스타르크의 퍼터 헤드 분리는 교체 불가능한 상황에 해당했다.

결국 스타르크는 남은 3개 홀을 퍼터 없이 플레이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은 통상 로프트가 적은 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퍼터 대용으로 사용하지만, 스타르크는 웨지를 선택했다.

하지만 웨지로 퍼팅하는 것은 프로 선수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스타르크는 16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 4m 옆에 붙였지만, 웨지로 시도한 버디 퍼트는 홀 근처에도 가지 못해 겨우 파를 기록했다.
18번 홀(파5)에서도 3퍼트 보기로 라운드를 마감한 스타르크는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잃으며 공동 47위(12오버파 300타)에 머물렀다.

스타르크는 지난 2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 240만 달러(약 33억1000만원)를 획득한 바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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