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에 53-134로 무너지며 81점이라는 큰 격차로 패배했다.
A조에는 한국과 미국, 헝가리, 이스라엘이 속해 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이 헝가리에 82-86으로 석패하면서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조 최하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작년 U-18 여자 아시아컵에서 4위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이 대회 진출권을 확보했다.
경기 내용을 보면 한국은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를 17-30으로 끝낸 뒤 2쿼터에서는 8-34로 더욱 큰 점수차를 벌리며 전반전만으로 25-64의 절망적인 상황에 몰렸다. 후반전에서도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결국 대패를 당했다.
통계 면에서도 한국은 모든 영역에서 압도당했다. 리바운드 27-56, 팀 어시스트 16-31, 스틸 9-17, 블록 0-6, 야투 성공률 33%-61% 등 주요 지표에서 일방적으로 뒤처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송윤하(KB)가 15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공격진의 화력 부족을 드러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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