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15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에게 69-91로 대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6-74로 간신히 제압했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조별리그 1승 1패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2023년 대회에서 5위에 머물러 창설 후 처음으로 4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진출권 확보와 순위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16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FIBA 여자 랭킹 4위로 호주(2위)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높은 순위를 보유한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1쿼터를 13-16으로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하지만 전반 종료 시점에는 29-36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3쿼터에서 중국에게 30점을 내주며 49-66으로 차이가 더욱 커졌고, 4쿼터에서도 역전에 실패했다.
중국 측에서는 한쉬가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220cm대로 알려진 센터 장쯔위가 18점, 가드 양리웨이가 11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3점슛 성공률에서는 한국이 우세했다. 중국이 21개 시도 중 4개만 성공해 19%에 그친 반면, 한국은 10개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는 중국이 54-32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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