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투타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마운드에 선 오타니는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준 뒤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압도했다.
68개 투구로 마운드를 내려온 오타니가 지키는 동안 다저스는 4-0으로 앞섰지만, 6회 6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다저스는 8회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라파엘 마르샹의 3점 홈런에 무너지며 6-9로 패했다. 김혜성은 이틀 연속 결장했다.
오타니는 2023년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타자로만 뛰며 NL MVP에 올랐고, 올해는 제한적으로 투타를 병행하며 또 다른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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