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 페라자 [엘 에메르헨테 SNS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2413535200909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이어 "아길라스 델 줄리아 구단은 19일 마르가리타 브라보스와의 경기가 페라자의 마지막 경기라고 알렸다"며 "이후 그는 신체검사를 받고 한화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아시아로 이동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에 한화는 4일간 침묵한 뒤 한 매체를 통해 "계약하지 않았다. 관심 리스트에 있는 것은 맞다"라고 밝혔다.
엘 에메르헨톄는 '계약했다'고 하지 않았다. 계약에 합의했다고 했다. '계약했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엄청난 차이다. 합의는 했지만 신체검사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땐 언제든지 없었던 일이 된다.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따라서, 한화의 말은 틀린 게 아니다.
하지만 합의도 하지 않았을까. 페라자의 한화 계약 합의 소식을 전한 매체 엘 에메르헨테의 기자는 13년 동안 메이저리그와 베네수엘라 야구를 취재한 베테랑이다. 아무런 근거 없이 기사를 작성했을 리 없다.
KBO 구단들의 기사 대응 방식은 하나 같이 같다. 투수 아담 올러가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구단은 펄쩍 뛰며 "영입 후보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당시 올러는 자신의 SNS에 KIA 입단을 암시한 후 홀연히 산행을 즐겼다.
페라자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한화행 기사가 터져 논란이 일고 있는데도 친구들과 요트를 타고 다니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페라자의 경우는 다를까? 정말 페라자의 '셀프 오피셜'일까?
일부 팬들은 페라자 계약과 관련해 '페라자 미스터리'라며 어리둥절해면서도 맞든 아니든 하루 빨리 결론이 나길 바라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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