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호는 최근 4시즌 누적 WAR 4.57승(시즌 평균 1.14승)에 불과하다. 리그 정상급의 6~8승 WAR와 비교하면 과한 평가다. 엄상백(78억원), 장현식(52억원) 등 거액 계약 후 실패한 사례도 많다.
구단들이 계속 거액을 지출하는 이유는 단기 성과 압박 때문이다. 프로야구 인기 상승으로 모기업 기대가 커지자 사장·단장들은 2~3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 장기 육성보다 당장 쓸 수 있는 FA 선수에 거액을 들인다.
내년 샐러리캡 완화와 래리 버드 룰 도입으로 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 야구팀 106개에 불과한 국내 야구 저변도 문제다. 일본(3,700곳)이나 미국과 달리 A급 선수 공급이 점점 줄어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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