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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계산했다' NC의 최원준 트레이드, 예정된 이별이었다

2025-11-26 12:46:45

kt, FA 외야수 최원준과 계약
kt, FA 외야수 최원준과 계약
NC는 7월 KIA와의 3자 거래로 최원준을 데려갔다. 외야 주전 공백을 메우는 것이 목표였으나 최원준의 예비 FA 신분을 고려해 거래를 추진했다.

반기 임차 상황까지 염두에 뒀다는 점에서 구단의 사전 대비가 얼마나 촘촘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이탈 발생 시 상위등급 보상 인원 확보 방안까지 미리 검토한 것은 경영진이 얼마나 다층적으로 사고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결국 최원준은 KT와 4년 48억원(최대) 계약을 체결했다. KT의 입장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외야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NC의 단장 임선남은 당초 예상이 현실화되었다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이탈에 따른 보상으로 상위등급 선수와 금전 배상까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NC는 외야 수비 위치에 공석이 생겼다. 최정원, 천재환, 고승완 같은 기존 진용에 출장 기회를 먼저 부여하기로 했다. 신입 고준휘도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보상으로 받을 선수까지 고려하면 외야 재배치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구단은 유명세보다 팀 기여도를 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원준이 KIA에서 보낸 기록은 76경기 타율 0.229, OPS 0.595였다. NC 이적 후에는 50경기 타율 0.258, OPS 0.652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향상이 확인되지만 기대치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 거래는 단기 성과 개선보다는 중장기 팀 운영 방식 전환을 목표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원준의 이탈은 분명한 손실이다. 다만 NC는 이를 기회의 창으로 본다. 보상 시스템을 활용한 전력 재강화, 외야 자리를 놓고 펼쳐질 기존 선수들 간 경쟁, 신인 발굴의 병행이 진행된다.

이번 거래는 NC에게 앞으로의 인사 운영에 있어 중요한 교훈을 남길 것이다. 구단은 이를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팀 빌딩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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