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포' 김재환이 FA 시장에 나왔다. 김재환은 당초 FA 권리를 포기했다. 4년 115억 원 FA 계약이 만료됐지만 38세가 되는 나이를 감안, 두산 잔류를 택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그 권리를 포기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두산은 26일 "외야수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재환은 9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됐다. 시즌 20개 홈런을 칠 수 있는 좌타자가 필요한 구단은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2016년 팀의 핵심 타자로 부상, 2016년부터 2021년까지 188개의 홈런을 쳤다. 이 기간 타율도 0.304를 찍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49에 달했다. 김재환의 이 같은 활약에 힘입은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2022∼2025년 김재환의 성적은 타율 0.250, 75홈런, 260타점, OPS 0.788로 급전직하했다. 특히 올해에는 103경기,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 OPS 0.758에 그쳤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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