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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고효준, 두산 방출에도 현역 도전..."송진우 최고령 등판 기록 도전...힘 내겠다"

2025-11-26 20:49:00

두산 고효준의 불혹투!. 사진[연합뉴스]
두산 고효준의 불혹투!.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왼손 투수 고효준(42)이 현역 연장 의지를 밝혔다.

두산은 26일 고효준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고효준은 "며칠 전 두산 관계자가 좋은 제안도 해줬지만, 가족과 상의 끝에 선수로 더 도전하기로 했다"며 "몸 상태와 구위가 좋고 할 자신도 있다. 송진우 선배 최고령 기록에 다가서고 있어 계속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SSG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올해 4월 17일 두산과 1억원(연봉 8천만원·옵션 2천만원)에 계약해 5월 1일 복귀했다. 정규시즌 45경기에서 2승 1패·9홀드·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했다.

약 7개월 만에 두산과 작별했지만 기록을 남겼다. 7월 27일 LG전에서 만 42세 5개월 18일에 구원승을 거둬 박철순(40세 5개월 23일)의 두산 구단 최고령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송진우의 KBO 최고령 승리(43세 1개월 23일)에 이은 역대 2위다.

8월 17일 KIA전 구원승으로 기록을 42세 6개월 9일로 늘렸다.

두산 고효준의 불혹투!. 사진[연합뉴스]
두산 고효준의 불혹투!. 사진[연합뉴스]


KBO 최고령 등판 기록은 송진우의 43세 7개월 7일이다. 1983년 2월 8일생인 고효준이 새 팀에서 2026년 9월 15일 이후 등판하면 신기록이 된다.
2002년 롯데에서 데뷔한 고효준은 SK·KIA·LG·SSG·두산을 거치며 통산 646경기 49승 55패·4세이브·65홀드·평균자책점 5.31을 작성했다.

마흔이 넘었지만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리그 평균과 같은 시속 144km였고, 위기 시 140km 후반까지 끌어올렸다.

고효준은 "정규시즌 직후 훈련을 시작했다. 아프거나 구위가 떨어졌으면 은퇴를 생각했겠지만, 아직 할 수 있다"며 "1월 말 스프링캠프 출국 전에 새 팀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1982년생 오승환이 올 시즌 후 은퇴해, 고효준은 2026년 복귀 시 KBO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된다.

친한 후배 노경은(SSG)은 "고효준 선배가 내년 최고령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런 왼손 투수는 찾기 어렵다"고 응원했고, 고효준은 "경은이와 꼭 그라운드에서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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