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폰세는 그렇다고 치자. 라이언 와이스와 드류 앤더슨을 비교해보자.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대만리그, 독립리그, KBO 리그 경력이 전부다. 그런데 KBO 리그에서 1년 잘하고 일약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것도 최대 1천만 달러 계약을 맺고. 외이스는 한화에서 30경기에 등판, 2.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78.2이닝 동안 207개의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빅리그 구단들은 앤더슨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매체들의 앤더슨 언급도 거의 없다. 기끗해야 스플릿 계약 정도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도대체 왜그럴까?
스카우트의 평가 방식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폰세와 와이스의 경우 상대 타자를 의박지르는 투구를 한다. 앤더슨도 폰세와 와이스와 비슷한 구속을 갖고 있다.하지만 그의 윽박지르는 투구의 강도는 약해보인다. 같은 구속이라도 다르게 보이는 이유다.
또 하나는 멘탈적인 관점에서 앤더슨은 다소 불안한 면을 보인다. 다혈질이어서 두들겨맞을 땐 얼굴색이 변한다. 타자와의 신경전에도 예민한 편이다.
스카우트는 이런 점들을 종합해서 리포트를 작성했을 것이다.
앤더슨이 반전을 일으키며 빅리그에 복귀할지, 아니면 일본으로 다시 갈지, 또는 SSG에 잔류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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