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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면 빼앗긴다' KBO 외국인 농사 딜레마…금액 경쟁 불가능한 현실

2025-12-09 16:11:19

MLB로 이적한 폰세(왼쪽)와 와이스
MLB로 이적한 폰세(왼쪽)와 와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외국인 선수 농사가 팀 성적을 좌우한다. 눈에 띄는 활약은 좋지만, 너무 잘하면 MLB 러브콜에 빼앗기는 딜레마가 있다.

한화가 대표적이다.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를 모두 잃었다. 폰세는 투수 4관왕으로 리그를 휩쓴 뒤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원), 와이스는 휴스턴과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7억원)에 계약했다. SSG도 에이스 앤더슨이 디트로이트와 1+1년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

KBO 외국인 3명 총연봉 상한이 400만 달러인 상황에서 1,000만 달러급 오퍼가 들어오면 금액 경쟁이 불가능하다. 한화는 에르난데스를 영입하고 추가 투수를 물색 중이며, SSG는 버하겐을 데려왔다. 새 외국인은 막상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어 내년 전력에 변수가 생겼다.
NC는 테임스·루친스키·페디·하트 등 여러 차례 MLB 역수출을 경험했지만 매번 정상급 외국인을 찾아냈다. 올해도 톰슨 재계약을 추진 중이나 빅리그 관심설이 돌고 있다.

반면 LG와 삼성은 걱정을 일찍 접었다. 통합우승팀 LG는 딘·톨허스트·치리노스 3명 전원과 재계약했다. 리그를 평정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 빅리그 관심 없이 순조롭게 잔류했다.

삼성도 50홈런 디아즈, 에이스 후라도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디아즈는 대단한 활약이었지만 1루수라 빅리그 구미를 끌지 못했다. KIA도 네일과 3년 연속 동행을 확정했다. 대박보다 안정을 택한 셈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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