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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턱도 없었다!' 앤더슨, 디트로이트와 연봉 700만 달러에 계약, 1+1년 총액 1700만 달러...2년짼 구단 옵션

2025-12-09 08:37:42

드류 앤더슨
드류 앤더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9일(한국시간) 우완 드류 앤더슨과 1년 700만 달러 계약을 발표했다. 2027년 시즌에는 1,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앤더슨은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내년 3월이면 32세가 되는 앤더슨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여러 팀을 오가며 '저니맨' 경력을 쌓았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빅리그에서 짧은 기회를 받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그 기간 동안 44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했다.

2022년 그는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계약하며 해외로 눈을 돌렸다. 히로시마에서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3.05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4년 다시 북미 무대로 돌아오려 했고, 타이거스는 그에게 마이너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4월 말에는 한국프로야구(KBO)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KBO 첫 해는 꽤 성공적이었다. 그는 24경기에서 115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볼넷 비율은 10.7%로 다소 높았지만, 탈삼진 비율은 31.9%로 매우 우수했으며, 땅볼 비율도 45.8%에 달했다. 랜더스는 그를 2025년 시즌에도 재계약했고, 올해 그의 성적은 더욱 뛰어났다. 30경기 선발 등판, 171⅔이닝,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률 35.3%, 볼넷률 7.3%, 땅볼 비율 45.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최근 며칠 사이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의 메이저 복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KBO에서 뛰던 라이언 와이스와 1년 260만 달러에 합의했다. 일본에서 뛰던 앤서니 케이도 화이트삭스와 2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코디 폰스와 3년 3,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앤더슨의 2025년 성적은 일부 지표에서 폰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폰스는 탈삼진률 36.2%, 볼넷률 5.9%로 앤더슨보다 약간 앞섰고, 땅볼 비율은 45.7%로 거의 비슷했다. 평균자책점은 폰스가 1.89로 앤더슨보다 조금 더 나았다.

표면적인 기록만 보면 두 선수의 격차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폰스의 '구위'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팬그래프스의 에릭 롱엔헤이건과 제임스 피건의 분석을 보면, 폰스는 좋은 팀에서 4선발 역할을 할 수 있고 2년 2,000만~2,500만 달러를 받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계약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면 앤더슨에 대해서는 두 분석가의 의견이 갈렸다. 한 명은 안정적 5선발감으로 봤지만, 다른 한 명은 결국 불펜으로 갈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타이거스는 적어도 앤더슨을 선발 자원으로 믿어보겠다는 '베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로테이션은 타릭 스쿠발을 선두로 리스 올슨, 케이시 마이즈, 잭 플래허티가 뒤를 잇는다. 앤더슨은 스프링캠프에서 카이더 몬테로, 트로이 멜턴, 타이 매든, 소여 깁슨-롱 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스는 최근 잭 갤런, 레인저 수아레즈, 마이클 킹 등 FA 투수들과도 연결되고 있어, 캠프 시작 전까지 상황이 더 변할 가능성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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