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웨이링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5240722590004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쉬웨이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6천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쉬웨이링은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LPGA 정규 투어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9만5천 달러(약 2억2천만원)다.
2014년 LPGA 2부 투어 생활까지 더하면 미국 진출 7년 만에 거둔 첫 승리다.
대만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테레사 루 이후 이번 쉬웨이링이 7년 6개월 만이다.
대만은 2012년까지 세계 랭킹 1위를 달린 쩡야니를 앞세워 LPGA 투어 강국으로 군림했으나 2013년 테레사 루 우승 이후로는 LPGA 투어 정상에서 멀어졌다.
이날 승부처는 15번 홀(파5)이었다. 14번 홀까지는 쭈타누깐이 2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쭈타누깐은 이 홀에서 보기 퍼트를 남겼고, 이때 쉬웨이링은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에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다.
쭈타누깐의 보기 퍼트 전에 쉬웨이링의 이글 퍼트가 들어갔고, 쭈타누깐은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순식간에 쉬웨이링이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쭈타누깐은 LPGA 투어 사상 세 번째 '자매 2연승'을 노렸지만 15번 홀 실수가 뼈아팠다.
동생 에리야 쭈타누깐이 직전 대회였던 이달 초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 이번 대회에서 언니 모리야가 우승했더라면 자매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었다.
자매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0년 안니카, 샤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자매, 올해 제시카, 넬리 코르다(미국) 자매가 달성한 바 있다.
김세영(28)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친 김세영은 로런 스티븐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3번 홀(파5) 칩인 버디로 운이 따르기도 했던 쉬웨이링은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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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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