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킬로이 [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7100846520297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1·7천293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매킬로이는 10번 홀 티샷을 준비하고 있었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하려던 매킬로이는 동반 선수, 캐디 등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이때 한 남성이 지나가며 매킬로이의 골프백에서 드라이버 헤드커버를 벗겨 가져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매킬로이도 미처 이를 제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이게 무슨 일인가' 하는 듯한 표정으로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이 남자는 옆으로 이동해 드라이버 헤드커버를 바닥에 놓고, 아이언 클럽으로 스윙을 하려는 듯한 동작을 취해 보인다.
결국 대회 경비 인력이 이를 제지했고, 해당 팬을 대회장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깜짝 놀랐다"며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고, 큰 문제 없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에든버러 지역 병원에 있던 35세 남성"이라고 이 팬에 대해 설명하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오픈은 하루 4천 명의 팬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황당한 사고를 당한 매킬로이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를 쳐 컷 탈락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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