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종목에선 사람들이 도로를 달리는 종목을 ‘도로경기’라고 부른다. 도로경기는 영어로 ‘Road race’라고 말한다. 도로경기는 트랙과 필드, 혼성경기와 함께 육상 4대 이벤트의 하나로 분류한다. 도로경기 세부종목으로는 마라톤과 경보 20km, 50km가 있다.
도로라는 말이 한자어로 처음 사용된 기록은 기원전 1000년경 고대 중국 왕조시대 ‘주래’ ‘논어’ 등에서 나온다. 한국에선 조선왕조실록에서 도로라는 말을 총 2853건이나 검색할 수 있다. 중국이나 한국에서 수천년 동안 사용한 일반화된 말이었다.
메리엄 웹스터사전등에 따르면 ‘Road Race’라는 말은 영어권에서 1828년 처음 사용됐다. 이 말은 도로에서 하는 경기라는 의미로 쓰였다. 1896년 창설된 첫 올림픽인 아테네올림픽에서 마라톤이 포함됐고,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3500m 경보가 새 종목으로 추가하면서 이 말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영어 ‘‘Road Race’를 도로경기라고 번역해 사용한 것은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면서부터 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초 도로라는 단어는 일본에서는 8세기 헤이안 시대 초기 문헌 ‘속 일본기’ 등에 처음 등장했다. 16세기 도쿠카와 막부시대 에도(현 동경)에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며 여러 도로가 만들어졌다. 19세기 중반 메이지 시대의 문명개화기 이후 도로라는 말이 더 많이 사용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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