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일스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겼다.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의 아들인 티머시 웨아(미국)에게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경기 내내 끌려가던 웨일스는 후반 37분, 베일이 페널티킥을 얻고 직접 차 넣어 승점 1을 얻었다.
이어 "후반 막판에 페널티킥이 선언된 순간, 내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순간에 내가 키커로 나설 수 있다는 건 무척 행복한 일"이라며 "경기 내용을 생각하면 승점 1을 얻은 것도 고무적이다. 우린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일은 웨일스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클럽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베일은 A매치에서도 웨일스 축구 역사를 바꿔가고 있다.
또한, 41번째 골을 넣으며 자신이 보유한 웨일스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베일이 개인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넣은 개인 첫 골은 웨일스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득점이기도 하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베일은 존 찰스(1골), 아이버 얼처치(2골), 테리 메드윈(1골)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은 웨일스 선수로 기록됐다.
![웨일스-미국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힌 베일[FIFA 월드컵 트위터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1221740590621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베일은 경기장 밖에서도 웨일스 대표팀의 리더 역할을 한다.
웨일스의 젊은 공격수 브레넌 존슨은 최근 스포츠선수 기고전문매체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를 때 베일이 팀 동료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엄청난 기회를 얻었는지,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를 강조했다"며 "베일의 조언은 우리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
베일은 필드 위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며,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겼다.
미국과의 첫 경기를 마친 베일을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이란과의 2차전)를 기다린다"고 썼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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