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발목부상' 클리블랜드, 동부 4위 인디애나에 1-3 벼랑 끝... 62%의 마법 깨지나

장성훈 기자| 승인 2025-05-12 19:55
타이리스 할리버튼과 도너번 미첼
타이리스 할리버튼과 도너번 미첼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클리블랜드는 12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PO 2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9-129로 크게 졌다.

1, 2차전을 차례로 내준 클리블랜드는 3차전 126-104 완승을 거둬 반등하는 듯했으나 4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1위(64승 18패)로 오른 PO 1라운드서 마이애미 히트를 4승 무패로 압도한 클리블랜드는 2라운드에서는 4위 인디애나(50승 32패)에 고전 중이다.

정규시즌 내내 상대 빅맨을 상대로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준 파워포워드 에번 모블리가 인디애나와 PO 2라운드에서 평균 16점에 그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1차전 4쿼터 도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모블리는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다. 이날도 27분을 소화하며 10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3차전 43점을 폭발한 에이스 도너번 미첼도 이날 전반 종료 후 슈팅 연습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한 뒤 코트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클리블랜드를 이끄는 케니 앳킨슨 감독의 고심도 깊어졌다.
미첼이 이탈하면서 화력이 떨어진 클리블랜드에서는 포인트가드 대리어스 갈런드가 21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파스칼 시아캄과 에번 모블리
파스칼 시아캄과 에번 모블리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1점 5어시스트에 그쳤으나 도합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 시리즈 3승째를 챙겼다.

파스칼 시아캄이 21점 6리바운드, 마일스 터너가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와 골 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인디애나는 1승만 추가하면 2시즌 연속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에는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에 4연패를 당해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정규리그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68승 14패)가 적지에서 4위 덴버 너기츠(50승 32패)를 92-87로 꺾고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린 가운데 벤치 선수들이 35점을 합작하며 화력을 지원했다.

덴버는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27점 13리바운드, 포워드 에런 고든이 15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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