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미는 9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챔피언스 클래식 5차전 그린부(만 40세 이상)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정윤주, 문지영과 2차 연장 끝에 우승해 챔피언스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김선미는 18번 홀 2차 연장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해 각각 파에 그친 정윤주, 문지영을 제쳤다.
김선미는 "지난해 손가락 수술을 하고 허리 디스크 통증도 심해져 걱정했지만, 무더운 8월에도 라운드를 스무 차례 이상 소화할 만큼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잘 버틴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선미의 우승은 2022년 엠씨스퀘어 챔피언스 클래식 이후 약 3년 만이다. 2020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으나 최근 슬럼프를 겪었다.
김미경은 골드부(만 54세 이상)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진보경과 2차 연장 끝에 승리했다. 2008년 KLPGA 티칭회원으로 입회해 2013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한 그의 첫 우승이다.
"뜻밖의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며 "우승 경험이 없어 연장전에서 많이 떨렸지만, 해내서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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