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좌측부터).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11133010795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부앙가의 가봉은 10일(한국시간) 케냐 나이로비 모이 국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F조 9차전에서 감비아를 4-3으로 제압했다. AC 밀란,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아스널, 첼시 등 빅클럽을 거친 공격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마르세유)이 혼자서 4골을 터뜨렸고, 부앙가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다.
조 2위 가봉은 7승1무1패(승점 22)로 조 1위 코트디부아르(7승2무·승점 23)를 1점 차로 추격했다. 15일 부룬디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코트디부아르가 승점을 놓치면 조 1위 역전도 가능하다.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홈앤어웨이로 치러지며, 각 조 1위는 본선 직행한다. 조 2위 중 상위 4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드니 부앙가.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11130390591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하지만 오바메양은 골 세리머니에서 코너 깃대를 부러뜨려 경고받은 데 이어, 경기 종료 4분 전 감비아 수비수 알라지에 사이네를 불필요하게 밀쳐 퇴장당했다. 부앙가에겐 오바메양의 공백을 메우고 존재감을 보일 기회가 생긴 셈이다.
부앙가는 소속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손흥민 이적 후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7경기 18골을 합작했고, 대표팀 합류 직전 애틀랜타전에서 시즌 MLS 24호골을 넣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흥부 듀오'의 동생 부앙가가 대표팀에서 웃은 반면, 형 손흥민은 역사적 기록을 세운 날 쓴맛을 봤다. 손흥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브라질 친선경기에서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137경기)에 올랐지만, 주장 완장을 찬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서도 자주 고립되며 기대에 못 미친 모습을 보였고 후반 18분 오현규(헹크)와 교체됐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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