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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듀오' 희비 엇갈렸다"...손흥민 브라질전 0-5 완패, 부앙가 감비아전 4-3 승리

2025-10-11 13:29:32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좌측부터). 사진[AFP=연합뉴스]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좌측부터). 사진[AFP=연합뉴스]
MLS LAFC 공격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각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정반대의 결과를 맞았다. 손흥민은 홈에서 브라질에 0-5로 무너졌고, 부앙가는 감비아를 4-3으로 꺾으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부앙가의 가봉은 10일(한국시간) 케냐 나이로비 모이 국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F조 9차전에서 감비아를 4-3으로 제압했다. AC 밀란,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아스널, 첼시 등 빅클럽을 거친 공격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마르세유)이 혼자서 4골을 터뜨렸고, 부앙가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다.

조 2위 가봉은 7승1무1패(승점 22)로 조 1위 코트디부아르(7승2무·승점 23)를 1점 차로 추격했다. 15일 부룬디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코트디부아르가 승점을 놓치면 조 1위 역전도 가능하다.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홈앤어웨이로 치러지며, 각 조 1위는 본선 직행한다. 조 2위 중 상위 4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다만 오바메양이 경기 막판 레드카드를 받아 최종전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은 가봉에 악재다. 오바메양은 전반 20분 부앙가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감비아가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자 전반 42분 재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동점을 허용해 2-2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2분 감비아에 역전을 내줬지만 오바메양이 후반 17분, 33분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드니 부앙가. 사진[AFP=연합뉴스]
드니 부앙가. 사진[AFP=연합뉴스]

하지만 오바메양은 골 세리머니에서 코너 깃대를 부러뜨려 경고받은 데 이어, 경기 종료 4분 전 감비아 수비수 알라지에 사이네를 불필요하게 밀쳐 퇴장당했다. 부앙가에겐 오바메양의 공백을 메우고 존재감을 보일 기회가 생긴 셈이다.

부앙가는 소속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손흥민 이적 후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7경기 18골을 합작했고, 대표팀 합류 직전 애틀랜타전에서 시즌 MLS 24호골을 넣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흥부 듀오'의 동생 부앙가가 대표팀에서 웃은 반면, 형 손흥민은 역사적 기록을 세운 날 쓴맛을 봤다. 손흥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브라질 친선경기에서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137경기)에 올랐지만, 주장 완장을 찬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서도 자주 고립되며 기대에 못 미친 모습을 보였고 후반 18분 오현규(헹크)와 교체됐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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