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승을 달린 조 3위(승점 12) 페로제도는 2위 체코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 2위 가능성을 열었다. 유럽예선에서 각 조 1위는 본선 직행, 2위는 플레이오프로 본선에 도전한다.
마지막 8차전에서 페로제도는 조 1위 크로아티아, 체코는 최하위 지브롤터와 맞붙는다.
덴마크·노르웨이 등 북유럽과 동유럽 리그에서 기량을 쌓은 선수들에 올 초 부임한 에이보르 클라크스테인 감독의 전술이 결합되며 예선 최고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전통적으로 강한 피지컬과 견고한 수비에 단순한 플레이를 구사했던 페로제도는 클라크스테인 체제 아래 역습과 세트피스 전술을 정교하게 다듬으며 한 단계 성장했다.
이날 후반 22분 하누스 쇠렌센의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체코 아담 카라베츠에게 동점을 내줬지만 3분 뒤 윙백 마르틴 아그나르손이 체코 수비 실수를 파고들어 빈 골문에 결승골을 밀어 넣었다.
페로제도는 체코와 11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가 중요한 무대에서 역사적 첫 승을 거뒀다. 유럽예선 4승 달성도 처음이다.
G조에서는 네덜란드가 암스테르담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핀란드를 4-0으로 완파하며 5승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16의 네덜란드는 2위 폴란드에 3점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고 최소 2위 이상을 확보했다.
전반 8분 도니얼 말런과 17분 피르힐 판데이크의 연속골로 앞서나간 네덜란드는 전반 38분 멤피스 데파이의 페널티킥, 후반 39분 코디 학포의 쐐기골로 완승을 완성했다. 데파이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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