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일(한국시간) EPL 9라운드에서 브라이턴을 4-2로 꺾고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첫 3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6점으로 4위까지 상승했다.
지난 시즌 15위까지 추락했던 맨유의 급격한 반등이 주목받는 가운데, 특히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승 6패로 크게 밀렸던 '천적' 브라이턴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점이 의미있다.
주먹 불끈 아모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반 24분 쿠냐의 중거리 선제골과 34분 카제미루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득점으로 2-0을 만든 맨유는, 후반에는 음뵈모의 멀티골로 승리를 굳혔다. 음뵈모는 후반 16분 세슈코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고, 브라이턴이 웰백과 코스툴라스의 득점으로 2-3까지 추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로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초반 경질설과 비웃음까지 받았던 아모링 감독은 "경기 흐름에 따른 다양한 전술이 성공했다"며 "리버풀전보다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