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손끝 마법', 종료 8초 남기고 팁인...버저비터 극장골로 레이커스 3연패 탈출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3-28 06:50
르브론 제임스.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의 팁인 버저비터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0-119로 짜릿하게 제압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레이커스는 44승 28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동부 콘퍼런스 4위 인디애나(42승 30패)는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레이커스는 3쿼터를 95-92로 3점 차 리드하며 마쳤고, 4쿼터 초반에는 1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베네딕트 매서린에게 연속 6실점하는 등 순식간에 13점을 내주며 105-10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루이 하치무라의 외곽포로 종료 1분 51초 전 6점 차로 도망갔지만, 종료 42초 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며 118-119로 역전당했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레이커스는 종료 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루카 돈치치의 플로터 슛이 림을 맞고 나오는 순간, 제임스가 손가락 끝으로 공을 다시 밀어 넣었다. 그 직후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고, 공이 골 그물을 통과하며 레이커스의 극적인 승리가 확정됐다.

제임스는 이날 13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돈치치는 3점포 6개를 포함해 3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오스틴 리브스도 24점 5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인디애나에서는 매서린이 2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을 잡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공을 잡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덴버 너기츠의 슈퍼스타 니콜라 요키치가 부상 복귀전에서 또 한 번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덴버는 밀워키 벅스를 127-117로 꺾고 서부 콘퍼런스 3위(46승 28패)를 유지했다. 밀워키는 40승 32패로 동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최근 5경기를 결장했던 요키치는 복귀전에서 곧바로 39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그의 30번째 트리플더블로, 부상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복귀였다.

덴버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3점포 6개를 적중시키며 23점 10리바운드로 요키치를 도왔다.

밀워키는 팀의 핵심 선수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베테랑 센터 브룩 로페즈가 2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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