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싱가포르 OCBC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5 FIBA 3대3 아시아컵 본선 A조 경기에서 한국은 뉴질랜드를 18-9로 완파한 뒤, 중국에 12-19로 패했다. 1승 1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다득점 원칙에 따라 A조 2위(30득점)를 차지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이 본선에 진출한 것 자체가 역대 처음이라는 사실이다. 이번 8강 진출은 한국 3대3 여자농구가 거둔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한국은 A조 1차전에서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 뉴질랜드를 만나 주장 이다연(사천시청)의 과감한 돌파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이예나(삼성생명), 허유정(신한은행), 송윤하(KB)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강호를 상대로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전병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3대3 여자농구의 역사를 쓰고 있다"며 "8강에 진출한 만큼, 다시 한번 하나가 돼 힘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이다연은 "경기 전, 지더라도 10점 이상 득점하자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일본은 모든 면에서 강팀이지만, 120% 힘을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4시 45분 C조 1위 일본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사상 첫 아시아컵 4강 진출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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