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사상 처음으로 속사권총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한 조영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9280521340740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속사권총(速射拳銃)은 말 그대로 신속하게 권총을 발사하는 것을 뜻한다. 일본식 한자어로 ‘빠를 속(速)’과 ‘궁술 사(射)’를 쓰는 속사는 신속하게 쏜다는 의미이다. ‘주먹 권(拳)’과 ‘총 총(銃)’을 쓰는 권총은 한 손으로 조작을 할 수 있는 총을 말한다. 속사권총은 영어 ‘Rapid fire pistol’을 번역한 말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Rapid fire pistol’은 1890년대부터 처음 사용했다. 대포나 권총 등을 신속하게 계속 발사한다는 의미로 이 말을 많이 썼다.
속사권총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1908년 런던 올림픽,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3번을 빼고 모두 정식종목으로 개최됐다. 1904년과 1928년 올림픽은 사격 종목이 올림픽 종목에서 일시적으로 제외됐다.
속사권총은 남자 전용 종목으로 권총으로 25미터 거리의 표적을 쏜다. 한 번에 5발씩 5개의 표적에 대해 사격하며, 전후반으로 나눠서 각각 8초 2번. 6초 2번, 4초 2번씩 등 총 60발을 사격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채택된 결선은 6명이 출전하는데 4초 이내에 표적 5개에 1발씩 총 5발을 쏘는 것을 1시리즈로 묶어서 진행된다. 1발당 표적 9.7점 이상을 맞히면 1점, 9.7점 아래면 0점을 얻는 식이다. 4시리즈부터는 최하위가 한 명씩 탈락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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